한샘이 자회사인 한샘이펙스를 통해 사무용가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한샘’으로 가정용가구 시장을, ‘한샘이펙스’로 사무용가구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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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회장. |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펙스는 올해 안에 전시장을 30곳으로, 2017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박찬영 한샘이펙스 부사장은 “사무가구업계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전시장을 없애고 있지만 고객에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샘이펙스는 현재 서울 3곳과 대구 1곳 등 모두 4곳에 사무용 가구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이펙스는 30여 곳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곳을 전시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사업설명회에 나서 대리점주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샘이펙스는 ‘비츠’라는 사무용 가구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한샘이펙스의 사무용가구 매출은 매년 늘고 있다. 사무용가구 매출은 2013년 87억 원, 2014년 130억 원을 기록했다. 한샘이펙스는 올해 사무용 가구에서 매출 2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이펙스는 1978년 설립돼 주방기구 인조석 상판 제조 전문회사로서 성장해 오다 2010년 사무용가구 브랜드 비츠를 내놓으며 사무용가구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샘이펙스는 그동안 한샘과 내부거래로 매출을 키워 왔다.
한샘이펙스 매출은 2010년 354억 원에서 지난해 710억 원으로 급증했다. 한샘이펙스의 전체 매출에서 한샘과 내부거래 비중은 2010년 56%였는데 사무용가구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7%로 감소했다.
한셈이펙스 지분은 한샘이 38%, 최양하 한샘 회장이 25%,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장녀 조은영씨가 22%를 보유하고 있다. 한샘이펙스는 그동안 꾸준히 30% 수준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