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 뉴 QM6 인기에 힘입어 8월 국내 판매에서 선방했다. 

한국GM은 해외 판매에서 약진했다. 쌍용자동차는 국내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뒷걸음질했다. 

◆ 르노삼성차, QM6 흥행으로 국내판매 선방

르노삼성차는 8월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7771대, 해외에서 5216대 등 모두 1만2987대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8월 국내판매 선방, 한국GM과 쌍용차는 뒷걸음

▲ 르노삼성차의 더 뉴 QM6.


2018년 8월보다 국내 판매는 9.3% 늘었으나 해외 판매는 7.3% 감소했다. 세계 판매는 2% 증가했다. 

QM6가 8월 4507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QM6 판매량은 8월 내수 판매량의 57.9%를 차지했다.

QM3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3% 증가한 882대 팔렸다. 르노삼성차 판매모델 가운데 판매량 증가폭이 가장 가팔랐다.

SM6가 1140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를 뒷받침했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판매실적이 저조했다. 트위지는 8월에 22대 팔리는 데 그쳤다. 

르노삼성차가 수입 판매하고 있는 르노의 마스터 벤과 버스는 8월에 모두 327대 팔렸다.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 물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해외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닛산 로그의 올해 8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한 3750대로 집계됐다. 

QM6는 해외에서 지난해 8월보다 105.9% 증가한 1466대 판매됐다. 

◆ 한국GM, 해외판매에서 약진

한국GM은 8월에 모두 2만451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6411대, 해외에서 1만8106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차 8월 국내판매 선방, 한국GM과 쌍용차는 뒷걸음

▲ 한국GM 쉐보레의 스파크.


국내 판매는 지난해 8월보다 13.3%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15.3% 증가했다. 

경차 스파크가 내수 판매의 56.4%를 차지하면서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스파크는 8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3618대 팔렸다. 

스파크 다음으로 트랙스가 많이 팔렸다. 트랙스는 8월에 모두 1047대 판매됐다. 

말리부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44.4% 감소한 739대로 집계됐다. 

이쿼녹스는 8월에 166대 팔렸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레저용 차량(RV)과 중대형 승용차 판매가 늘었다.

레저용 차량은 지난해 8월보다 89.6% 늘어난 9778대 판매됐다. 중대형 승용차는 929대 팔렸다. 

◆ 쌍용차, 주력차종 부진으로 국내외 뒷걸음

쌍용차는 8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8038대, 1977대 팔았다. 2018년 8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1.2%, 해외 판매는 16.4% 줄었다. 
 
르노삼성차 8월 국내판매 선방, 한국GM과 쌍용차는 뒷걸음

▲ 쌍용차의 베리 뉴 티볼리.


주력차종인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 판매량이 줄면서 판매 실적이 휘청였다. 

티볼리는 지난해 8월보다 38.6% 감소한 2317대 팔렸다. 7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32.5% 줄었다. 

렉스턴스포츠는 3290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올해 3월 출시된 코란도는 8월 가솔린모델이 추가되면서 7월보다 판매량이 39.4% 증가했다. 코란도는 8월에 1422대 판매됐다. 

G4렉스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1009대 팔렸다. 

해외에서 코란도와 G4렉스턴 판매량은 늘었으나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 판매량은 감소했다.

코란도와 G4렉스턴은 8월 해외에서 각각 659대, 346대 판매됐다. 

티볼리의 해외 판매량은 48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58.8% 줄었다. 

렉스턴스포츠는 해외에서 지난해 8월보다 4.1% 감소한 302대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