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당국자가 한국 정부를 향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ISOMIA) 파기 결정을 재고하기 바란다는 의견을 내놨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당국자는 취재진에게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이 종료되는 11월 하순 이전에 생각을 바꾸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AFP가 28일 보도했다.
▲ 미국 고위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되는 11월 하순 이전에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
보도에 따르면 이 고위당국자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을 파기하기 전으로) 돌아가려면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의 효력이 실제로 종료되는 11월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이 고위당국자는 "중국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는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 입장을 강화하거나 적어도 (한국 미국,일본) 동맹구조를 약하게 만든다"고 바라봤다.
AFP는 "한국은 미국을 통해 여전히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지만 핵무장을 한 북한에 대응할 때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는 또 다른 미국 고위당국자의 말도 전했다.
이 미국 고위당국자는 2016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이전의 3각 정보공유에 관해 "위기상황에서 번거롭고 불편하며 사실상 쓸모없다"며 "정보공유의 핵심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가 있는 위기상황에서 대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