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이 철도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SR은 국가연구개발(R&D) 과제로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핵심부품의 도입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SR은 윤축베어링, 자동연결기, 오일댐퍼를 국내기업인 일진그룹 베어링아트, 유진기공, 만도에서 각각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윤축베어링은 일본, 자동연결기는 독일, 오일댐퍼는 네덜란드에서 전량수입했다. 그러나 최근 국토교통 연구개발 과제로 설계와 제작 모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SR이 3개 품목을 국내에서 도입하면 약 648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SR은 올해 시험품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성능과 안전 등 고속차량 적합성 검증을 거쳐 이르면 2021년부터 부품 구매와 정비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기술교류를 통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태명 SR 사장은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된 소중한 기술이 시험과 납품실적이 없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철도부품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