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26일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에 모두 86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 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수출입은행은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에 모두 86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개발도상국 대상 원조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 자금을 제공하며 우리 정부가 1987년 설치해 관리 및 운용하고 있다. 6월 말 기준으로 55개국 421개 사업에 18조3548억 원(승인 기준)을 지원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아드마수 네베베 에티오피아 재무부 차관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차관 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도 이날 정상회담 직후에 동석했다.
이 사업은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5개 연구센터에 1300여 종의 고사양 기자재를 공급하고 해당 산업과 연계된 연구센터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모두 86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 투입된다.
은 행장은 서명식이 끝난 뒤 “이번 프로젝트로 전통적 우방국인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개발계획상 최우선 추진사업을 지원해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에티오피아가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시장 진출과정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경험을 벤치마킹한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산업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우리 과학기술의 우수성이 전파돼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과학분야 전문인력이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