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수를 늘리려는 저커버그 CEO의 욕심이 끝을 알 수 없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이용자에게도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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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이는 페이스북 메신저의 이용자를 지금보다 더욱 늘려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25일 페이스북 메신저에 페이스북 계정보유 여부를 묻는 항목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계정이 없는 이용자도 메신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계정을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는 본인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 사진만 입력하면 계정을 보유한 사람과 같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페이스북이 이런 조치를 내린 이유는 광고수익 때문이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월간 실질 이용자 수(MAU)는 약 7억 명 수준인데 이 정도로는 저커버그가 원하는 광고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모바일 서비스가 제대로 된 수익을 내려면 MAU가 10억 명 수준은 되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을 만큼 많은 이용자수가 곧 광고수익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페이스북은 현재 연간 매출 가운데 무려 93%를 광고수익으로 얻고 있는데 지난해 거둬들인 광고매출만 130억2천만 달러에 이른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의 이용자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이들을 페이스북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페이스북 메신저에 송금서비스 기능과 뉴스제공 기능이 추가됐다. 또 최근에는 지도서비스 기능과 모바일게임 기능까지 페이스북 메신저에 탑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