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1b/2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인 LSKB가 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과 항암제 ‘론서프’를 병용한 전이성 대장암 임상1b/2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미국에서 대장암 치료제 임상1b/2상 승인받아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임상1b상에서는 리보세라닙과 론서프 병용요법의 최적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임상2상은 약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론서프의 병용요법군, 리보세라닙 단독요법군 및 론서프 단독요법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리보세라닙은 2015~2017년 중국 쑤저우의과대학과 난징의과대학이 공동으로 대장암 환자 36명에게 투여한 결과 완전관해 1명(2.8%), 부분관해 3명(8.3%), 안정병변 24명(66.7%), 진행성병변 8명(22.2%)의 예후를 보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질병통제율(DCR)이 77.8%, 무진행생존 중간값(mPFS)은 4.8개월, 전체 생존 중간값(mOS)은 10.1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허가받은 대장암 3차치료제 스타바가의 2건의 임상결과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보세라닙과 병용투여되는 론서프는 일본 타이호약품공업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제다. 표준 화학요법에 불응성 또는 내약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3차치료제로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론서프는 암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사멸을 유도하고 리보세라닙은 종양 증식에 필요한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고 비정상적 암 혈관구조를 정상화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론서프와 리보세라닙은 부작용이 겹치지 않고 모두 경구용 약품으로 복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적의 병용 조합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