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청은 26일 해양수산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사업’ 대상지로 경남 고성군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경남도>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한국남동발전과 협력해 고성군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경남도청은 26일 해양수산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사업’ 대상지로 경남 고성군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유치는 경남도와 고성군, 남동발전, 경상대학교, 지역어업인 등 민·관·산·학이 협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양식산업의 혁신성장과 어업인 소득수준 향상,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토대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스마트어업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일대 10만㎡에 2019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3년 동안 국비 220억 원을 포함해 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한다.
첨단 순환여과시스템, IT 기반 바이오플록(미생물을 이용한 물 정화 기술) 양식시스템, 친환경 스마트종자 생산시스템 등 한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시험장(테스트베드)과 기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됐다.
남동발전은 여기에 열공급설비 구축 등으로 사업비 4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부지에 관련한 혜택도 제공한다. 시험장 부지 사용료를 면제하고 배후부지는 어업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한다.
창업교육지원센터 재정지원 등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178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86억 원, 일자리 창출 1112개 등 경제적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경남도는 2022년 하반기부터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시험장 및 배후부지 분양과 입주를 시작하기로 했다.
1단계 시험장 및 배후부지 10만㎡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단계 배후부지 31만6770㎡, 3단계 배후부지 22만6446㎡ 등을 차례대로 조성해 모두 64만3216㎡ 규모 스마트양식 중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남도는 2018년 9월 고성군, 경상대, 경남연구원, 남동발전, 지역어업인으로 구성된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모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5월 해양수산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해 전남 신안군과 경쟁한 결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전국 어류양식 생산량 1위(2만6천t)를 차지할 정도로 양식업에 특화한 점, 남동발전과 연계해 경제성이 높은 점 등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