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한 뒤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 국가의 금융감독기관장 회의에 참석한다.
금융감독원은 윤 원장이 3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8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 Meeting)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의 11개 나라 금융감독기구와 중앙은행 사이 상호 협력증진 및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회의에는 모두 11개 나라, 15명의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해 핀테크 및 금융시장 분절화와 관련된 각 나라의 사례와 감독정책을 논의한다.
윤 원장은 회의 참석에 앞서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재무부 장관, 중앙은행장, 국가금융감독위원회(NFSC) 부위원장을 각각 면담한다.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NFSC)는 현재 위원장이 공석이라 부위원장을 만나는 것이다.
윤 원장은 베트남 금융 관련 고위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두 나라 사이 금융감독 현안 및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금융회사를 향한 베트남 금융감독 당국의 지원과 관심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금감원은 29일에 베트남 중앙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핀테크 세미나도 연다.
윤 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핀테크 및 혁신적 금융서비스 지원 노력을 소개하고 금융소비자와 금융시스템 안정 측면의 ‘책임 있는 혁신(Responsible Innov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