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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스마트폰 '아이폰6플러스'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선보이고 있다. |
애플이 지난해 내놓은 아이폰6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아이폰6은 올해 2분기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25일 전자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회사 모건스탠리가 올해 2분기에 아이폰이 5300만 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아시아의 아이폰 부품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이런 전망을 얻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1분기에 6117만 대, 지난해 4분기에 7447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세 분기 연속 5천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이후 시간이 흘러도 판매량이 크게 꺾이지 않고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재프리도 온라인쇼핑몰 이베이의 중고 스마트폰 판매가를 분석해 아이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는 평균적으로 출고가의 78% 가격에 판매된다. 아이폰과 비슷한 기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평균가격은 출고가의 56%를 기록했다.
진 먼스터 파이퍼재프리 연구원은 “중고 판매가가 유지되는 것은 스마트폰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대화면의 아이폰6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주력한 팀 쿡 CEO의 전략이 유효했다고 평가한다.
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도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된 데에는 중국시장의 힘이 크다”며 “중국에서 아이폰은 특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팀 쿡은 중국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팀 쿡은 최근 중국판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애플은 제품 디자인에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아이폰 색상에 금색을 추가하며 중국시장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팀 쿡이 아이폰 운영체제에 외부 키보드 소프트웨어 사용을 허가한 것도 중국 사용자가 문자 입력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