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상무(오른쪽)와 조동연 경농연 부사장이 22일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 |
KT가 노지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한다.
KT는 22일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사옥에서 농산업 전문기업 경농과 노지작물과원 ‘스마트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상무와 조동연 경농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등 두 회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지는 지붕이 덮여있지 않은 땅으로 노지작물과원은 노지에서 키운 농작물이나 과수원을 의미한다.
경농은 비료나 작물보호제, 종자, 관수자재, 천적곤충 등과 관련한 농산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농산업 전문기업이다.
특히 경농은 미세살수 스프링클러, 저압식 포그 노즐 에어포그(비닐하우스 등 시설의 고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물 등을 살포해 온도를 낮추는 시스템) 등 다양한 관수 솔루션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KT와 경농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농업환경에 최적화된 노지작물과원 스마트팜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KT는 경농의 물관리 솔루션을 KT 스마트팜 제어 솔루션과 결합해 밭, 과수원 등 농지 유형에 따라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지작물과원 스마트팜 패키지'를 만든다.
KT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스마트팜 기술은 재배환경이 자연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노지에서는 여러 환경적 제약으로 기술개발이 쉽지 않아 주로 재배환경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를 중심으로 개발됐다”며 “KT와 경농은 스마트팜 도입 확산을 위해 국내 농경지의 절반에 이르는 노지에 맞는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T는 스마트팜 플랫폼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복합환경 제어기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스마트 온실, 컨테이너팜, 영농형 태양광팜 등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에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추진한 노지 채소 스마트팜 모델 개발사업도 수행했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와 경농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전문 분야를 융합해 노지 스마트팜 전용 패키지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농산업 전문기업과 협력해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앞선 기술로 해외시장도 동반진출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