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의 일감 확보, ‘2030월드엑스포’ 유치 등 지역현안을 위해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23일 부산시청에 따르면 오거돈 시장은 25~31일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유럽 도시들을 방문한다.
헬싱키에서는 유럽 최대 산학협력단지 ‘오타니에미’와 국제항공회사 ‘핀에어’를 방문한다.
부산과 헬싱키 사이 산학협력 및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고 핀에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부산-유럽 직항노선 취항계획을 확정한다.
파리는 르노그룹 본사가 있는 곳이다. 르노그룹은 부산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르노삼성차의 최대주주다.
오 시장은 르노그룹의 제조총괄책임자를 만나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요청하기로 했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관계자와도 만나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을 촉구한다. 국제박람회기구는 월드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할 권한을 지닌다.
파리의 도시재생 성공사례인 ‘리브고슈’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도 계획됐다.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런던에서는 국제금융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
오 시장은 런던 금융인을 대상으로 부산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런던 핀테크기업을 방문해 부산과 교류방안을 모색한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만나 항만 미세먼지 문제에 대비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통해 유럽의 강점인 금융, 항공, 엑스포, 도시재생, 해운 등 여러 분야의 경험을 확인할 것”이라며 “향후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확대 등 부산시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