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소득 감소세는 멈췄지만 소득 양극화는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내놓은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보면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실업급여 등의 복지정책으로 저소득층 소득 감소는 막았지만 고소득층의 소득이 크게 늘며 소득격차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132만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0.04% 늘며 2018년 1분기부터 이어진 소득 감소세가 멈췄다.
다만 소득 하위 20% 가구 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15.3% 줄어든 43만8천 원으로 집계돼 하락세를 지속했다.
정부 보조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이 65만2천 원으로 9.7% 오르며 근로소득 감소분을 매꿨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942만6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소득이 미미하게 오르는 동안 소득 상위 20% 가구 소득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며 소득격차는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인 5.3배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