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국내 해운사의 새 선박 구매자금으로 활용되는 ‘선박 실물펀드’에 6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BNK금융지주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멀티에셋 KLC VLOC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에 부산은행 4천만 달러, 경남은행 2천만 달러 등 모두 6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 BNK금융> |
이 펀드는 해상화물 운송업체인 대한해운이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신조 벌크선(32만 톤급) 2척의 구매자금으로 지원된다.
대한해운은 이 새 벌크선을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Vale)와 맺은 철광석 장기운송계약(25년)에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올해 3월에도 해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KDB산업은행과 각 1500만 달러, 모두 3천만 달러를 투자해 해상화물 운송업체인 아이에스해운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했다.
케이프사이즈는 재화중량톤(DWT) 18만 톤 규모의 광탄선(광탄을 전용으로 운반하는 선박)을 말한다.
손강 부산은행 IB사업본부장은 “부산은행은 이번 펀드 투자를 발판으로 해운, 조선 등을 대상으로 지원을 더욱 강화해 해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