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과 한국 등에서 새 스낵과 젤리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 주식 매수의견 유지", 국내외에서 신제품 수익성 기대이상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오리온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오리온 주가는 8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이 7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 63.2% 늘어났다”며 “신제품의 수익성이 시장의 기대보다 좋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2019년 7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1684억 원, 영업이익 297억 원을 거뒀다. 

중국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8년 7월보다 각각 11.6%, 42% 늘어났다.  

오리온이 중국에서 5월 말 출시한 6개의 스낵과 젤리류 새 제품이 시장에 잘 안착한 덕분이다. 

중국에서 새 거래처를 크게 늘린 점도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됐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이 7월 중국에서 1700여 개 거래처에 새로 입점했는데 비용 증가를 제한하면서 매출은 늘어났다”며 “이는 새 제품이 경쟁력이 있고 시장 상황이 양호할 때는 새로운 거래처를 늘리는 것이 오히려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한국과 베트남 법인의 실적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오리온의 스낵류 새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7월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가량 늘었고 마진율도 개선했다.

베트남에서는 새 제품인 쌀과자의 매출이 월 1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파이류 역시 재고 소진 뒤 다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04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