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8-20 1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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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이 바이엘코리아의 안성 공장을 매입해 의약품 수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동국생명과학은 20일 바이엘코리아의 경기도 안성 공장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 동국제약 본사 전경.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의 조영제사업부문에서 분사됐다.
조영제 파미레이와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초음파 등 진단장비와 체외진단 등 기타의료기기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을 할 때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동국생명과학이 매입한 안성 공장에는 약 1만7천㎡의 대지와 건물, 관련 시설들이 포함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안성 공장을 조영제 완제품과 원료의약품을 확대 공급하는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기호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에 인수한 바이엘코리아 공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생명과학과 바이엘코리아는 2020년 6월까지 공장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 바이엘코리아는 이미 2018년 안성 공장에서 생산하던 조영제 생산라인을 독일로 이전했다.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에 고품질의 의약품을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매수자를 찾아 이번 매각에 합의하게 됐다”며 “바이엘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에 혁신적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엘은 헬스케어와 농업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글로벌기업으로 2018년 매출 53조109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