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올레드TV를 시청한 사람이 일반TV를 본 사람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G전자 영국 법인이 공개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올레드TV 시청자는 일반TV 시청자보다 행복감이 3배 더 컸고 몰입도가 높아 영상 콘텐츠에 반응하는 감정 변화의 폭이 훨씬 컸다.
LG전자 영국 법인은 최근 인공지능 분석업체 리얼아이와 협력해 올레드TV와 일반TV 시청자의 반응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명인으로 꼽히는 쌍둥이 형제 헨리 웨이드와 윌리엄 웨이드가 각각 다른 TV로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때 나타나는 표정을 분석한 것이다.
윌리엄은 LG전자 최신 올레드TV ‘E9’로, 헨리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2013년형 LED TV로 독립된 공간에서 드라마 ‘왕좌의 게임’ 인기 에피소드 한 편을 시청했다.
리얼아이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두 사람이 각각 TV를 볼 때 나타나는 표정 변화와 얼굴 움직임, 신체동작과 심박 수 등을 파악해 분석했다.
▲ LG전자의 올레드TV와 일반TV 시청 비교실험. |
실험결과에 따르면 올레드TV를 시청한 윌리엄은 일반TV를 본 헨리보다 리얼아이의 평가지표에서 25% 높은 집중력을 보였고 몰입감은 15%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이 감정 변화도 더 풍부하게 나타냈고 행복감은 헨리보다 3배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올레드TV의 뛰어난 화질과 색 재현력 등 특징이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고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이라며 “시청경험 개선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LG전자의 TV시청 실험은 대상이 2명에 불과하고 개인의 성격 차이 등도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보편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LG전자는 설문조사 결과 24%의 영국 소비자가 TV 품질이 낮아 시청경험에 악영향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올레드TV의 뛰어난 화질이 경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