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주식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아 하반기에도 실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3분기 주식시장은 코스닥시장 위주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키움증권의 실적은 주식시장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이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 3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5.1% 낮춰잡은 것이다.
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자기자본(PI) 투자부문에서 주식 비중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2분기에도 주식시장 부진과 일회성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키움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555억 원을 내 시장 기대치를 14% 밑돌았다. 지난해 2분기보다 30%, 직전 분기보다는 65% 급감했다.
특히 자기자본(PI)부문에서 영업손실 290억 원가량을 내면서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또 인력 비용이 늘어나면서 판매관리비도 756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8.4% 증가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 부진으로 키움증권이 자기자본 투자부문에서 손실을 본 데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자회사들도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2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