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해외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롯데건설은 22일 인도네시아에서 2억3천만 달러(약 2500억 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인도네시아 발전소 공사 수주, 김치현 해외사업 확대  
▲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이번 공사는 자바섬 동부 수라바야에서 75㎞ 떨어진 지점에 501메가와트(㎿)급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가 자체자금으로 공사대금의 30%를 내고 나머지 70%는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금융회사가 조달한다.

롯데건설은 삼성물산, 인도네시아의 토목1위 건설사 후타마까리야와 공동으로 설계·부품·조달·공사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다.

인도네시아 조코위 정부는 출범직후인 지난해 11월 ‘5개년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5개년 개발계획에 따르면 35기가와트(GW)의 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 정비에 5500조루피아(약 470조 원)을 투자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공사수주를 밑거름으로 삼아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발주될 발전소공사 수주전에서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치현 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성장동력은 해외사업”이라고 밝히는 등 해외사업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2008년 수주한 요르단 알카트라나의 400메가와트(MW)급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발전소건설사업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당시 해외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이를 진두지휘했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4조4665억 원, 영업이익은 149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사업 매출은 3209억 원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