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여행회사 주가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화장품회사 주가는 종목마다 희비가 갈렸다.
하나투어 주가는 22일 직전 거래일보다 4.12% 오른 12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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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쓰촨성 지방정부가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한국에 대해 처음으로 '여행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19일 서울 중구 명동에 많은 상가들이 세일에 돌입 했지만, 메르스의 여파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
모두투어 주가도 4.69% 오른 3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레드캡투어와 세중 주가도 각각 5.65%, 1.44% 올랐다.
여행·관광 테마주는 직전 거래일보다 3.92% 올라 전체 테마주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이후 메르스 발병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에 따른 여행업체들의 실적타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도 여행·관광 테마주의 반등을 이끌었다.
지인해 LIG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로 취소된 예약들은 당장 6월 출발이 임박한 근거리 상품”이라며 “메르스가 2~3분기 실적개선 전망을 뒤집을 만한 악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화장품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나 주가는 22일 직전 거래일보다 2.32%오른 1만545원, 한국화장품 주가는 1.70% 오른 1만4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콜마홀딩스와 산성앨엔에스 주가도 이날 각각 0.40%, 0.97% 소폭 올랐다.
그러나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39만4천 원에, LG생활건강 주가는 직전 거래일에 비해 1.32% 내린 75만 원에 장을 마쳤다.
화장품 OEM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주가도 떨어졌다. 코스맥스는 계열회사인 코스맥스차이나에 328억 원의 채무보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5.80% 내린 20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콜마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87% 내린 1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과 여행·레저 주가는 지난 한 달간 메르스 사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