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주보(한국 이름 나보타)'가 미국에서 출시 뒤 첫 분기에 매출 28억 원을 냈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주보의 현지 출시일을 고려했을 때 2분기의 실제 판매기간은 6주였다"며 "발매 초기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실제 판매가 이뤄질수록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미국에서 첫 분기 매출 28억, "수출 늘어난다"

▲ 대웅제약이 제조, 공급하는 보툴리눔톡신 제품 '주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5월15일 주보의 출시 뒤 첫 분기인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230만 달러(약 28억 원)를 낸 것으로 발표했다.

에볼루스는 주보 발매와 동시에 미국 현지 의료진에게 제품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J.E.T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주보 체험 프로그램에는 에볼루스의 예상치인 3천 개의 계정을 웃도는 5천 개 이상의 계정이 등록됐다. 75%는 경쟁사의 보툴리눔톡신 치료이력이 있는 환자였고 25%의 환자는 보툴리눔톡신 치료를 받아 본 경험이 없는 환자였다.

주보의 미국에서 인지도는 주보를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75달러(약 9만 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볼루스는 7월1일부터 ‘#NEWTOX NOW’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주보의 출시 뒤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해시태그 신규 주간 게시물 추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과 수출 데이터를 통해 자세한 현지 반응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보는 캐나다 파트너사 클라리온을 통해 하반기 캐나다에 출시되며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미국시장 안착과 캐나다와 유럽 출시 물량의 선적으로 주보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