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에 위치한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전경. <한국광물자원공사>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지분매각 공개입찰에서 낙찰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8일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지분매각 공개입찰을 시행한 결과 응찰자들이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해 유찰됐다고 12일 밝혔다.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사업은 투자비가 모두 63억 달러로 파나마에서 최대 외국 자본을 유치한 사업으로 꼽힌다.
2012년 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동제련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20%를 인수했고 2017년 LS니꼬동제련은 보유지분 10%를 캐나다 자원개발 업체이자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운영사인 퍼스트퀀텀(FQM)에 넘겼다.
광물자원공사는 2018년 3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해외자산매각계획에 따라 같은 해 10월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지분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12월에 매각공고를 내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외국계 회사들은 광물자원공사의 기준에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했고 광물자원공사는 유찰시켰다.
광물자원공사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8월 안으로 재입찰 공고를 내고 매각절차를 계속 추진한다.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10위로 꼽힌다. 2월 시험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 생산활동을 안정화하면 구리를 한해 40만t 이상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