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여름세일에 들어간다.
백화점들은 이번에 여름 세일기간을 예년보다 줄였지만 세일 품목과 할인폭은 더욱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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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업계가 26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나선다. |
내수침체와 메르스 여파로 고전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더욱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세일기간은 25일로 지난해 여름세일 기간이 31일 동안이었던 비해 짧아졌다.
하지만 할인품목은 늘어났다. 이번 롯데백화점 여름 정기세일에 블랙야크‧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 35개가 참여한다.
전체 아웃도어 브랜드의 90%가 동시에 세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야크‧밀레‧몬츄라‧슈나이더 등 4개 브랜드는 처음으로 신상품을 할인품목에 포함했다.
이뿐 아니다. 보석‧장신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핸드백 브랜드 루즈앤라운지는 처음으로 30%까지 할인률을 적용했다. 신발 브랜드인 탐스도 처음으로 최대 20% 할인에 나선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경기침체로 협력업체들이 재고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일에 참여하지 않던 브랜드도 할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7일 동안 여름세일을 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을 줄인 대신 집중적 판촉행사로 소비심리 부양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호응이 좋았던 ‘럭셔리 골프대전’의 상품물량을 2배 이상 늘려 100억 원 규모로 준비했다. 럭셔리 골프대전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26~28일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세일에서 시즌오프와 대형기획행사로 소비자심리를 붙잡으려 한다. 시즌오프로 26~30일 강남점에서 영캐주얼 패밀리 대전을 열어 15개 브랜드 봄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