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지난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상반기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순이익이 42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면서 2060억 원 규모의 매각이익을 얻었다.
이에 따라 기저효과가 발생해 올해 상반기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매출)는 9조3323억 원에 이르러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증가했다.
보험종목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자동차보험은 5.4%, 장기보험 1.0%, 일반보험 0.3%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원수보험료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직판 채널에서 자동차보험 매출이 15.5% 증가한 데다 우량고객 비중을 늘리면서 자동차보험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보험영업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10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값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원가 인상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른 데다 일반보험에서 일회성 손실이 커진 탓”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