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미국 금융지주회사 허가를 받으면서 LIG손해보험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LIG손해보험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K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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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
KB금융은 지난 18일 미국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 종합적 금융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금융지주회사 자격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승인을 통해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되었던 LIG손해보험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KB금융이 LIG손해보험의 미국지점을 이어받아 운영하려면 연방준비제도의 허가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LIG손해보험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KB금융 편입을 의결하기로 했다.
LIG손해보험은 임시주주총회 의결이 끝나면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KB손해보험으로 출범한다. 현재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초대 KB손해보험 사장후보로 추천된 상태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가 끝나면 총자산이 기존 421조 원에서 445조 원으로 늘어난다. 이로써 KB금융은 총자산 416조 원인 신한금융을 제치고 국내 금융지주사 1위가 된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총자산 24조 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손해보험업계 4위다.
KB금융은 KB손해보험이 출범하면 전체 자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75%에서 71%로 떨어진다.
KB금융 관계자는 “KB손해보험 출범으로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가 늘어나면서 사업 다각화와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며 “국민은행이나 KB국민카드 등과 연계해 복합상품을 출시하거나 교차판매를 하는 등 시너지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