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레끼마와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현재 레끼마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780㎞ 부근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레끼마의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초속 37m로 강한 중형태풍으로 파악됐다.
레끼마는 8일 오후 9시경 대만 타이베이 해상을 지나 10일경 중국 푸저우 해상, 11~12일 중국 상하이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레끼마의 실제 진로가 예상과 달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크로사는 7일 오후 3시 현재 괌 북북서쪽 약 910㎞ 해상에서 시속 13㎞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초속 24m의 중형태풍이다.
크로사는 1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1180㎞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끼마보다 속도가 느려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판단하기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7일 오후 4시 현재 전국이 구름많고 남북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소나기는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서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불안정으로 낮부터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아침 기온은 22~27도, 낮 기온은 31~34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8일 기온이 더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