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 디올이 국내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회장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백화점에 입점한 디올과 루이뷔통 브랜드 매장을 꼼꼼히 살피고 전시회에 사전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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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회장. |
크리스챤 디올은 19일 ‘에스프리 디올–디올정신’ 전시회를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0개 주제와 디올 라이브러리 등 11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1950년대 창립초기 제품부터 가장 최근의 제품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백여 점의 디올 드레스와 구두가 전시된다.
디올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 잘 알려진 작가 6명과 협업해 한국정서와 교감하려는 시도를 했다. 서도호, 김동유, 김혜련, 박기원씨 등이 주도한 6개 작품이 전시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전시회에 앞서 18일 정우성, 김희애, 신세경, 고소영, 산다라박, 탑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전시회를 찾았다. 이번 전시회는 8월25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디올은 20일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 오브 디올’을 정식으로 개장한다.
디올이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 아시아 최대 매장을 연 것은 이례적이다.
디올의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은 세계적 건축가인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이 4년 가까이 준비했다. 상자 속에서 꺼내는 드레스의 모양을 본 따 만들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디올은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국내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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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챤 디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
디올 관계자는 “디올이 한국에 유의미한 투자를 하는 것은 매출보다 디올이 아시아 패션흐름의 중심이 한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그룹 회장은 18일 이번 전시회와 매장 개장을 기념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저녁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 등 국내 백화점 및 면세점 경영진과 함께 디올정신 전시회를 사전관람했다.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그룹은 루이뷔통, 디올, 지방시, 셀린느 등 잡화 브랜드와 태그호이어 등 시계보석 브랜드, 겔랑을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 등 유통 브랜드까지 100여 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그룹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