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중국에서 화장품 제조사업에 뛰어든다.
배해동 회장은 토니모리의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데 공모자금으로 중국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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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토니모리 관계자는 18일 “7월 기업상장 이후 중국에서 화장품 제조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 화장품 제조시설에 100억 원 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그동안 자체 제조설비없이 화장품 연구개발과 판매만 해왔다.
배해동 회장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 상장이 필요해 기업공개를 하게 됐다”며 “현재 상하이를 중심으로 어떤 공장을 살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화장품 제조공장을 사들여 올해 안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토니모리 제품뿐 아니라 다른 화장품회사의 제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현지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직접 화장품을 제조하면 신제품을 시장에 빨리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토니모리는 이를 통해 중국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토니모리의 중국 매출은 53억 원으로 전체매출의 2%를 차지했다.
토니모리는 2006년 설립초기부터 중국진출을 준비했으나 몇 차례 쓴 맛을 봤다. 협업을 맺었던 중국 협력업체들이 토니모리의 경영권이나 상표를 노리면서 협력관계가 틀어졌다.
토니모리는 앞으로 중국에서 새로운 대리점과 손잡고 직접 판매에 나서려고 한다.
토니모리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배 회장이 보유한 구주 118만 주를 매출하고 신주 176만 주를 모집한다. 토니모리는 오는 7월1일과 2일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토니모리는 지난 8일부터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중국과 아시아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