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가 발기부전과 조루 복합제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5일 “씨티씨바이오는 발기부전과 조루 복합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이 출시되면 이를 통해 국내 발기부전 2500억 원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 인체약품, 사료첨가제, 단미보조사료, 건강기능성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인체약품부문에서 대표적 제품은 구강용해 필름형 의약품이며 필름 의약품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은 발기부전 치료제이다.
필름형 의약품은 휴대가 용이하며 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현재 발기부전과 조루 복합제의 국내 임상3상을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상3상은 2020년 하반기에 완료돼 2021년 하반기에는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로 발기부전, 조루 복합제가 출시되면 씨티씨바이오는 6년 동안 독점권을 확보하고 알약으로 공급한 한 뒤 특허가 만료되면 필름형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남미와 동남아 지역은 국내 임상자료를 준용해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조만간 이 국가들과 판매 허가 및 판권 계약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남성학회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와 조루 환자는 각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씨티씨바이오가 발기부전과 조루 복합제를 출시하면 국내 발기부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공산이 크다.
최 연구원은 “씨티씨바이오는 올해도 필름형 의약품의 판매량 확대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보다 29.1%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문제가 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어 이에 관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