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8-04 17: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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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임상3상 조기 종료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문 대표는 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암 임상3상의 조기 종료를 전하게 돼 주주와 기관투자자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는 1일 바이러스 기반 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임상3상 무용성 평가 결과 임상 중단을 신라젠에 권고했다.
펙사벡은 임상3상에서 비교군(간암 표적항암제 넥사바 단독 투여)과 비교해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향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임상3상 조기종료는 펙사벡의 문제가 아니라 항암바이러스와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의 치료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초기 임상을 통해 펙사벡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만큼 임상3상의 잔여 예산을 신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과 수술전 요법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임상3상은 종료하지만 면역항암제의 기술수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의 데이터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되면 기술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면역항암제는 적응증마다 반응률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간암 임상결과와 무관하게 다른 적응증 병용임상 효능 데이터가 우수하다면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