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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렌털과 렌트카사업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급증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08-01 13: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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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SK네트웍스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633억 원, 영업이익 52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SK네트웍스, 렌털과 렌트카사업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급증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4.3% 증가했다. 

SK매직과 자동차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자회사 SK매직은 2019년 2분기 매출 1798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1.2%, 영업이익은 159.4% 늘어났다.

SK매직의 렌털 계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168만 계정을 달성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지닌 생활환경가전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해 렌털사업에서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SK매직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직수형 정수기를 내놓았고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SK그룹의 계열사들과 멤버십 제휴, 결합상품 출시와 같은 시너지를 내며 회원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SK매직의 전문 판매 관리자 MC(Magic Care)를 통해 기존 홈쇼핑 위주였던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SK렌터카와 경정비, AJ렌터카가 포함된 자동차부문의 2019년 2분기 매출은 4342억 원, 영업이익은 323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76.3%, 영업이익은 262.9% 증가했다.

렌터카사업은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단기 렌털서비스 통합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며 AJ렌터카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내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타이어 판매량 증가와 수입차 정비 활성화로 경정비사업(스피드메이트) 실적이 개선됐다”며 “최근 온라인 타이어 쇼핑몰 타이어픽을 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텔사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워커힐호텔에서 개회하는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행사가 늘고 객실 점유율도 높아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워커힐호텔은 2019년 2분기 매출 679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8%, 영업이익은 533.3% 늘어났다.

석유제품을 유통하는 에너지 리테일부문은 2분기 매출 3119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0.1%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비효율적 네트워크를 축소해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과 비용 감축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문과 상사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부문에서 2분기 매출 1조2880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3% 줄었다.

정보통신부문은 2분기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판매량은 2019년 1분기 172만4천 대에서 2분기 141만7천 대로 감소했다.

상사부문은 2분기 매출 1조847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48.9% 감소한 수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거래가 감소해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며 “판매지역 다변화와 신규 거래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성장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화하고 사업마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위험 관리와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해 생존기반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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