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생산설비 이동에 따른 생산중단과 회계기준 변경 등 일시적 영향으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33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2.3% 줄어든 수치다.
서울반도체는 베트남의 새 공장으로 생산설비를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생산중단이 발생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가 국제회계기준을 변경하며 2분기에 비용을 추가로 반영한 점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매출은 서울반도체가 1분기 내놓았던 자체 전망치인 2800억~3천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일시적 비용 등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하반기에 베트남 생산설비가 안정화되면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에 자동차와 IT기기, 조명용 LED 공급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최근 서울반도체가 고객사로부터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새로 승인받은 점도 하반기부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