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7-31 1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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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2분기에 의약품부문의 호조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출 본격에 힘입어 실적이 급등했다.
대웅제약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634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70.6% 증가했다.
▲ 윤재춘(왼쪽),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이사.
대웅제약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세계 최대 보툴리눔톡신시장인 미국에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본격 진출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나보타의 미국 매출이 발생한 원년인 점을 미루어 볼 때 지속적 실적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전문의약품(ETC)부문은 매출 1800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크레스토, 릭시아나, 포시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올메텍 등 기존 주력제품의 실적 향상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수익성 높은 나보타는 미국 수출로 매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 성장한 매출 186억 원을 달성했다.
일반의약품(OTC)부문은 23% 성장한 매출 284억 원을 올렸다. 주력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이 견고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제약부문의 고른 성장과 나보타의 미국 수출 본격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고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며 “높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혁신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