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 현황 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
국민연금 기금 5월 운용수익률이 국내외 주식시장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1.53%포인트 낮아졌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5월 국민연금 기금의 전체 운용수익률이 5.69%를 나타냈다고 30일 밝혔다. 4월 말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 6.81%보다 1.53%포인트 낮아졌다.
5월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은 2.27%, 해외주식은 16.31%, 국내채권은 2.44%, 해외채권은 11.07%, 대체투자는 5.57%를 나타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주요 나라 경제지표 부진과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국내외 주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다시 점화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라 주식투자의 수익률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4월 상승세를 5월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해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53%포인트 떨어지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5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5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의 영향을 받았다”며 “대체투자자산은 연도 말을 기준으로 한해 한 번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988년 국민연금 기금 설치 때부터 2019년 5월까지 전체 운용수익률은 5.28%로 나타났고 누적 수익금은 모두 330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