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백신과 혈액제 모두 호조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었다. 그러나 일회성비용으로 순손실을 봤다.
GC녹십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96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 순손실 149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47.5% 증가했다. 그러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GC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부문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백신부문은 독감백신의 남반구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5% 증가했다.
혈액제제부문은 인간혈청 알부민의 중국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31.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결기준으로 실적이 반영되는 계열사도 외형적으로 성장했다.
진단시약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2분기에 매출 249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6.6% 증가했다.
진단전문기업 GC녹십자랩셀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150억 원이었다.
GC녹십자는 모든 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외 항목에 일회성비용이 포함되며 순손실을 냈다.
전반적 약세장에 금융자산 평가손실분이 컸고 연결 계열사의 과징금 등 일시적 요소가 회계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 효율화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