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미국회사 SAI와 손잡고 미국 배전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S산전은 최근 미국 배전반 전문기업인 SAI와 전력 솔루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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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균 LS산전 회장. |
LS산전은 전력솔루션과 태양광모듈, 전기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LS그룹의 계열사다. SAI는 1970년 설립된 매출 3천만 달러의 중견 전력솔루션 기업이다.
LS산전은 이번 협력으로 SAI에 차단기와 개폐기를 비롯한 배전반 관련 부품과 기기를 공급하게 됐다. SAI는 이 부품들을 조립한 완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LS산전과 SAI는 완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하며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LS산전은 지난해에도 SAI와 협력해 미국 표준에 맞춘 배전반을 공동개발했다.
배전반은 발전소와 변전소 등에 설치돼 전기의 배분과 공급량 조절 등을 담당하는 안전장치다. 미국 배전반시장은 지난해 500억 달러에서 2020년 830억 달러로 성장이 기대된다.
LS산전의 배전반 기술력은 상당히 앞서 있다. LS산전은 향후 SAI와 기술개발에서도 협력해 장기적으로 미국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성 LS산전 최고기술책임자는 “SAI와 기술개발이나 영업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진보적 관계를 맺었다”며 “미국 배전반시장에서 두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