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영향을 받았지만 비용 효율화로 상반기에 순이익에서 선방했다.
삼성카드는 상반기에 순이익 1920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줄었다.
상반기 매출은 1조7054억 원, 영업이익은 24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71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5% 줄었다.
삼성카드는 “올해 초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됐지만 고비용·저효율 마케팅을 줄이는 수익구조 개선 노력과 디지털 기반 비용효율화 등으로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카드 이용금액 규모는 60조86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법인 구매카드 판매를 줄여 법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줄었지만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고 삼성카드는 설명했다.
이용금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52조2007억 원, 장단기 카드대출 등 금융부문 8조761억 원, 선불·체크카드 5911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할부리스부문 거래금액은 4564억 원이었다.
삼성카드는 “하반기에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