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5%(0.14달러) 오른 5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33%(0.21달러) 하락한 63.39달러에 마감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30일부터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바라봤다.
다우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30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면 무역협상이 열린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또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알려져 상승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5일 원유 재고량이 1100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0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치이다.
하지만 런던선물거래소에서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독일 제조업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1로 7년 만에 최저지를 보였다. 유로존 제조업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도 51.5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며 수요 감소의 우려가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