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9-07-24 1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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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3당 원내대표를 만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만나 추경안을 빠르게 의결해 달라고 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추가경정예산안의 빠른 처리를 여야3당 원내대표에게 요청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그 뒤 사전약속을 잡지 않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방문해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추경 때문에 속이 탄다”며 “추경은 이미 ‘데드라인’을 지났거나 (바로 앞에) 와 있는 만큼 구구절절 호소하기 위해 국회에 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가급적 7월 안, 늦어도 8월 초에 추경안이 의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바로 집행할 준비도 마쳤다고 했다.
그는 “추경안의 정책질의가 끝났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진행되던 추경안 심사도 지금은 중단됐지만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이라며 “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의 심사가 빨리 마무리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들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나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원내대표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더라도 추경 처리를 먼저 해달라고 간곡하게 말했다”며 “나 원내대표는 뚜렷한 말을 하진 않았고 여야 원내대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이 일본 수출통제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예산의 기준을 모호하다고 지적하는 점을 놓고 홍 부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앞서 기획재정부의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추경의 효과는 집행의 ‘타이밍’이 관건”이라며 “추경안 처리가 계속 늦어지면 실제 사업의 집행기간이 크게 줄어 추경의 효과가 줄어드는 만큼 7월 안에 반드시 의결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