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국을 방문해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한국과 일본 갈등과 러시아의 침범 등의 논의가 오고갈지 주목된다.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
볼턴 보좌관은 24일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고 오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동참을 요청하고 있는 이란 호르무즈해협 연합방위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최근 한국 등 워싱턴 주재 각국 외교관들을 모아놓고 이와 관련한 비공개 브리핑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호르무즈해협 방위체와 한일 갈등 문제를 연계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양쪽의 요청이 있다면 한일 갈등에 관여할 의사가 있다고 내비쳤다.
볼턴 보좌관이 양국 중재에 나선다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협정 연장 시한이 한 달 여 남았는데 최근 청와대는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턴 보좌관이 방한한 날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공조를 하는 모습을 보여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