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자회사 호조와 카카오뱅크 흑자전환에 힘입어 세전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세전이익 1조 원을 낼 것”이라며 “2분기 순이익도 1분기에 이어 2천억 원 수준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채권운용수익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캐피탈 등 다른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데다 카카오뱅크도 흑자전환에 성공해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는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지분 교환으로 관련 이익 400억 원가량도 반영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효과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투자금융(IB) 등 변동성이 컸던 부문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5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