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글로벌기업 순위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2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포천이 선정하는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위와 비교해 3계단 하락했다.
IT(정보기술)기업 가운데서는 미국 애플(11위)에 이어 2위를 나타냈고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50위권에 들었다.
포천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른 스마트폰 경쟁 심화,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침착하게 이를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올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다. 중국 에너지기업 시노펙과 네덜란드·영국의 합작 정유사 로열더치셸이 뒤를 이었다.
중국 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와 중국 국가전망유한공사(SGCC),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영국 BP, 미국 엑손모빌,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은 SK그룹 지주사 SK가 지난해보다 11계단 상승한 7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6계단 떨어진 94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