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기 구매에 7조4천억 원을 투자한다.
대한항공은 18일 신규 항공기 20대를 구매하는 데 약 7조4471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 |
투자금액은 자기자본의 226%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다.
구매하는 항공기는 보잉 ‘787-9’ 10대와 ‘787-10’ 10대다.
대한항공은 신규 항공기 20대를 구매하는 것 이외에 787-10 10대를 추가로 임차한다.
임차하는 항공기 10대의 가격은 33억8400만 달러(약 3조9880억 원)이다. 구매하는 항공기 가격을 합치면 96억9300만 달러(11조4232억 원)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중대형 여객기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은 이날 완전자회사 왕산레저개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5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출자목적물은 왕산레저개발 보통주 300만 주다.
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의 사업시행,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며 “출자금액 등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