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의 증강현실(AR) 헤드셋에 3차원(3D) 센싱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2020년 애플이 증강현실 헤드셋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카메라부품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LG이노텍이 애플 헤드셋에 ToF(비행시간 거리측정)방식 3차원모듈을 공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전자기기시장은 5G통신시대를 맞아 3차원 이미지, 증강현실, 가상현실(VR) 등의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2020년부터 실감나는 증강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증강현실 헤드셋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애플 증강현실 헤드셋에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ToF방식의 3차원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LG이노텍이 지금까지 애플 아이폰에 3차원 센싱모듈 공급을 맡아온 만큼 헤드셋용 모듈 공급도 따낼 가능성이 크다.
최 연구원은 “ToF 방식 모듈은 속도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증강현실/가상현실 콘텐츠 구현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애플이 ToF 모듈을 채용해 LG이노텍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