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7-16 17: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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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현장 성과를 중시하고 책임자급 승진에 방점을 둔 하반기 인사를 실시했다.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IBK기업은행은 16일 부행장 2명, 지역본부장급 9명을 포함해 모두 2148명이 승진·이동한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김재홍(왼쪽), 김윤기 IBK기업은행 부행장.
신임 부행장 인사에서 김윤기 검사부장을 준법감시인으로, 김재홍 인천동부지역본부장을 기업고객그룹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윤기 부행장은 디지털, 카드, 사회공헌, 감사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IBK기업은행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며 “김재홍 부행장은 풍부한 여신심사 경험을 갖춘 영업 전문가로 중소기업 금융의 격전지인 화성, 시화공단 등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공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윤기 부행장은 1965년 태어나 1988년 강원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마포역지점장, IBK고객센터장, 나눔행복부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김재홍 부행장은 1964년 태어나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오산원동지점장, 화성정남지점장, 직원만족부장, 시화공단기업금융지점장, 동시화지점장, 인천동부지역본부장 등을 맡았다.
현장에서 성과를 내 중기금융 ‘초격차’ 전략을 실현한 지점장 5명과 경영전략, 정도경영,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제연구 등 각자의 분야에서 공헌을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4명은 신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책임자급 승진인원도 대폭 늘었다. 40대 젋은 지점장과 역량 있는 여성 관리자가 다수 승진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팀장 승진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53%로 창립 이래 최대 수준”이라며 “일과 가정의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충분한 여성 관리자 후보군이 조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조직개편은 ‘영업조직 효율화’와 ‘미래성장 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조직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점포 통폐합으로 발생한 인력을 공단형, 성장형 점포에 집중 배치했다. 비이자 수익, 글로벌, 디지털 등 유관부서와 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인 'IBK BOX‘ 등 전략사업부문의 인력도 늘렸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상반기 인사까지 합쳐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라며 “창립 이래 최고 성과를 달성한 직원들의 노력에 화답하려는 김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