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과 학교 등에서 칠판 대신 대형 태블릿PC를 걸어놓고 회의와 수업 등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일 태블릿PC ‘서피스 프로’의 대형모델 ‘서피스 허브’를 공개하고 7월29일 윈도10과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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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형 태블릿PC '서피스 허브'. <마이크로소프트> |
서피스 허브는 대각선 길이 84인치 모델과 55인치 모델 2종류로 나눠져 있다. 7월 말 출시되는 모델은 84인치 모델이다. 55인치 모델은 9월 초 출시가 예정돼 있다.
MS는 84인치 모델에 4K급 초고화질(3840×2160 화소)을 채택했다. 가격은 약 2200만 원(1만9999 달러)이다.
55인치 모델의 가격은 780만 원(6999 달러)으로 풀 HD급화질(1920×1080 화소)이 적용됐다.
MS는 기업과 학교를 중심으로 서피스 허브를 찾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이 기존 서피스 프로가 지닌 태블릿PC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데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필기를 할 수 있어 칠판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MS는 서피스 허브의 생산이 당분간 미국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애초 인건비가 저렴한 아시아지역에서 생산을 고려했지만 84인치와 55인치 크기의 대화면 터치 스크린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한 곳이 없어 이런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피스 허브는 제품이 크고 무거운 데다 충격에 취약해 판매도 우선 미국에서만 이뤄진다.
MS는 서피스 허브의 미국판매가 늘어날 경우 해외에서도 생산라인을 갖춰 판매하려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