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카드사노동조합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BC카드 등 카드사 노조가 총파업 결정을 취소했다.
6개 카드사 노동조합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 결정을 만장일치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카드사 노조는 “6월 말 국회 정무위원회 고용진 의원이 카드사 노동조합의 요구를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정부에서 레버리지 배율 규제완화 및 부가서비스 축소를 검토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며 “이에 6개 카드사 노동조합은 예정했던 총파업은 취소하되 앞으로 국회 및 정부의 태도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여신전문금융업법 통과 및 정부당국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월17일 카드사 노조의 농성천막에 방문해 대형가맹점의 카드수수료 하한 설정 및 레버리지 배율 완화 등 카드사 노조의 요구사항을 놓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약속한 점도 카드사 노조는 총파업 취소의 이유로 들었다.
카드사 노조는 지난해 11월26일 금융위원회가 카드가맹점 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하자 금융위 및 청와대 앞 1인시위, 천막농성 등을 벌이며 반발했다.
올해 4월8일에는 합동대의원대회를 열어 총파업을 결정하고 실제 돌입 여부를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