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무역회사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웅진그룹이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하자 북클럽사업을 전개하고 화장품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무역회사까지 만들면서 공격적으로 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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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
10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웅진은 8일 웅진에버스카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웅진은 자본금 5천만 원의 웅진에버스카이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웅진에버스카이는 해외투자와 투자대행 사업을 비롯해 화장품·콘텐츠·생활가전제품 도소매업을 전개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에버스카이는 중국, 유럽, 미국시장을 목표로 국내 화장품, 생활가전, 콘텐츠 등 웅진그룹의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에 판매할 것”이라며 “계열사 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한 제품들도 해외에 파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에버스카이의 대표이사에 웅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천신 상무가 선임됐다.
윤석금 회장은 지난해 4월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 의욕적으로 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8월부터 북클럽사업을 시작했다. 북클럽사업은 웅진씽크빅이 회원들로부터 월정액을 받고 회원들에게 북패드를 빌려준 뒤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모든 아동, 초등도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북클럽은 윤 회장이 콘텐츠 개발부터 영업, 마케팅 등 사업 전체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씽크빅의 북클럽 회원은 지난해 말 3만4천 명을 기록했고 지난 3월 말 5만 명을 넘었다.
웅진씽크빅은 북클럽의 콘텐츠을 앞세워 2~3년 안에 중국에 진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웅진그룹은 또 미국 화장품 브랜드 ‘더말로지카’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웅진투투럽’을 세워 계열사로 편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