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왼쪽),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가 '친환경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SK에너지가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서 태양광발전과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도입한다.
SK에너지는 11일 한국에너지공단, 에스트래픽과 친환경에너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에너지는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를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 내트럭하우스는 SK에너지가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 및 복지를 위해 휴게, 주유, 정비 등 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2006년부터 시작해 전국에 19개 소를 운영중이다.
교통 솔루션 개발 및 공급업체인 에스트래픽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 및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위한 정책을 지원한다.
SK에너지는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 건물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서 친환경에너지를 직접 생산한다. 현재 15개 직영주유소를 선정해 시공하며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7월 착공 예정인 부산 신항의 내트럭하우스 지점에서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태양광발전을 시작한다. 올해안에 옥천 내트럭하우스 등 2개소에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착공하고 향후 전국 내트럭하우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사업도 시작한다.
올해 2월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등록하고 4월부터 SK양평주유소에서 시범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동탄셀프주유소 등 전국 11개 SK주유소에서는 7월 중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8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유소에는 60KWh 용량의 전기차를 30여분이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100KWh급 초고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SK에너지는 향후 SK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내트럭하우스에도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도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 같은 물류거점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소 기능을 접목해 친환경 거점으로 진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기회도 확보하게 됐다”며 “회사가 지닌 자산을 공유 인프라로 활용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