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체험형 통합가전 전문매장으로 롯데하이마트에 도전장을 내민다.
정 부회장은 재미를 더한 신개념 가전매장을 내세워 남성고객도 적극 공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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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이마트는 오는 18일 개점하는 일산 킨텍스점에 새로운 개념의 가전 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 킨텍스점 지하 1층에 8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정 부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렉트로마트를 소개하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전매장은 내게 있어 호기심과 재미의 공간"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흥미를 줄 수 있고 우리 같은 어른과도 감성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가전매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일렉트로마트는 전자제품과 히어로에 환호하던 과거 B급 감성으로 돌아가 가전제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일렉트로마트는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두 4개 매장으로 구성된다. 디지털가전에 애플샵 27호점,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도 입점한다.
완구매장에 구체관절인형, 베어브릭, 건담, 레고 등 유행하는 상품을 놓기로 했다.
베어브릭은 곰(Bear)와 브릭(Brick)의 합성어로 세계 키덜트족 사이에서 수집붐이 일고 있는 일본 '메디콤 토이'사의 곰 모양 장난감이다.
베어브릭은 고유의 형태는 유지하되 매년 색다른 시리즈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여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매장 입구부터 벽면까지 남성들의 놀이터라는 콘센트를 살려 ‘일렉트로맨’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일렉트로마트는 매장입구부터 벽면까지 일렉트로맨 모습으로 채웠다.
일렉트로마트는 또 남성고객들을 겨냥해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맥주거품기 등도 마련했다.
이마트가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을 연 것은 국내에 대형가전부터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든 제품들을 한 곳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